[선택 4·15] 진영 달라진 노무현 후예 간 낙동갑 대전 승자는?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부산 사하을은 미래통합당 조경태 의원이 내리 4선을 지낸 곳인데요.<br /><br />5선을 노리는 그의 아성을 무너뜨리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이상호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.<br /><br />두 사람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각별한 인연이 공통분모라서 더 관심을 끕니다.<br /><br />고휘훈 기자가 지역구 민심을 들어봤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 "문재인 정부와 함께 저는 사하발전을 꼭 이루어내겠다고 약속 드립니다."<br /><br />사하을 초선에 도전하는 이상호 후보는 상대 후보가 지난 16년 동안 터줏대감 역할을 해온 만큼 '선수교체론'을 내세웁니다.<br /><br /> "지역주민들은 묻고 있습니다. 도대체 16년 동안 뭐했노. 지속적으로 묻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노사모 부산대표 출신인 이 후보는 정치권에선 선거 기술자로 불립니다.<br /><br />2002년 대선에서 '희망돼지 저금통'을 기획해 노무현 전 대통령 당선을 이끈 그는 지난 대선 때는 이재명, 문재인 캠프에서 활약했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 이상호 후보가 최고로 적임자라고 생각합니다. 왔다 갔다 하면서 하는 것을 봤는데 최고 적임자입니다. 내가 볼 때는 진짜 한다면 합니다."<br /><br /> "승리해서 대한민국의 경제를 살리고 사하발전을 이루어내겠습니다. 여러분."<br /><br />2004년 부산에서 유일하게 민주당 깃발을 꽂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지역주의 갈증을 풀었던 조경태 후보.<br /><br />예전에도 그렇듯이 겸손한 선거운동 스타일로 표심에 호소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늘 그랬듯이, 초심 잃지 않고 우리 지역발전, 사하발전을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."<br /><br />친문과 각을 세우다 지난 총선 때 탈당한 조 후보는 새누리당으로 당적을 옮기고서도 59.7%라는 높은 지지율로 당선됐습니다.<br /><br />그만큼 고정 지지층이 두텁다는 평가.<br /><br /> "친문 세력의 횡포에 반기를 들고 넘어왔기 때문에 우리 지역민들이 이에 대해서 잘 알고 있고 또 조경태 의원만큼 참신하고 도덕성 있는…"<br /><br />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 지역으로 평가받는 사하를 발전시키기 위해 각 후보는 나름대로 청사진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 사하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가진 다대포가 있습니다. 다대포를 관광벨트화해서 우리 사하을을 관광 상업 행복 주거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습니다."<br /><br /> "지역 주민과 함께 다대선의 기적을 이루어낸 바 있습니다. 이 경험을 바탕으로 장림 구평 감천 자갈치 간 일명 감천선 도시철도사업을 반드시 이루어내겠습니다."<br /><br />노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공통으로 가지고 있는 두 후보, 그러나 정치적 진영을 달리해 낙동강 벨트 끝자락에서 대적하게 된 두 사람 중 누구에게 유권자들이 미소지어줄 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. (take5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